중국발 악재에 ‘유커주’로 꼽히는 화장품 주가 대거 하락했지만 최근 상장된 잉글우드랩은 4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잉글우드랩은 25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7.34%(3,800원) 오른 1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4일 상장 후 7거래일 만에 142.4% 상승했다.
공모가(6,000원)와 비교하면 195% 상승하며 화장품 업종 주가를 지탱해주고 있다. 유커 수요에 큰 영향을 받는 화장품 기업이지만 미국 기업인 동시에 중국인 관광과 무관한 특수성이 중국발 악재를 피한 것으로 풀이된다.
잉글우드랩은 미국 기업으로 3년 만에 국내시장에 상장되는 기업으로 상장 직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창업주가 미국 이민 1.5세대로 미국 시장 성공을 배경으로 아시아 시장에 도전한다는 점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인정받아왔다. 2004년 설립된 잉글우드랩은 기능성 기초화장품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으로 본사는 미국 뉴욕 맨해튼과 인접한 뉴저지주 잉글우드에 소재하고 있다.
잉글우드랩은 지난해 매출액 596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3%, 33% 증가한 실적이다. 올해 상반기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 대비 36%의 추가적인 성장을 실현했으며 향후에도 미국시장의 기초화장품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