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지난 2012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NC 다이노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에서 LG 트윈스를 8대3으로 이겨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경기 중후반까지 1대1로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던 승부는 7회초 갈렸다. NC 박석민이 균형을 깨는 솔로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김성욱이 투런 홈런을 쳐 4대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NC는 8회초에도 추가 득점해 6대1로 달아났다. LG는 8회말 뒤늦게 2점을 따라갔지만 NC는 9회 초 또다시 2점을 내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NC 선발로 등판한 에릭 해커는 7이닝 동안 6안타와 사4구 4개를 주고 1실점으로 막아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결승 홈런을 포함해 4경기에서 9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을 기록한 박석민은 기자단 투표에서 25표 중 22표를 받아 해커(3표)를 제치고 플레이오프 MVP로 뽑혔다. 홈런 두 방이 모두 NC에 승리를 안긴 결승포였다.
NC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1군 진입 후 네 시즌째 만에 처음이다. 2011년 KBO리그 아홉 번째 구단으로 창단한 NC는 이듬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적응력을 키운 뒤 2013년 1군 무대에 합류했다. 2014년에는 처음 포스트시즌에 나서서 준플레이오프에서 LG에 1승 3패로 졌다. 지난해에는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지만 두산 베어스에 2승 3패로 뒤져 한국시리즈행이 무산됐다. 하지만 또다시 정규시즌 2위로 3년 연속 포스트시즌을 맞은 올해는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밟게 됐다.
NC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두산과 7전 4승제로 올해 한국프로야구 챔피언 자리를 놓고 다툰다. 두산과 NC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오는 29일 오후2시 잠실구장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