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언론과 싸우는 트럼프, 페이스북서 심야 선거방송 시작

'트럼프 타워 라이브' 24일 첫 방송돼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사진=공식 트위터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사진=공식 트위터




언론을 불신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매일 밤 페이스북으로 중계하는 자체 선거방송을 시작했다.


트럼프 캠프는 24일(현지시간) ‘트럼프 타워 라이브’ 방송을 알리는 이메일을 지지자들에게 보낸 후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첫 방송에 들어갔다. 트럼프 캠프는 대선일인 오는 11월 8일까지 매일 밤 TV 뉴스에 맞서 트럼프 타워에서 ‘트럼프 타워 라이브’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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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페이스북 방송이 트럼프 후보가 대선에서 지면 만든다고 알려진 ‘트럼프TV’의 전신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지만 캠프 인사들은 방송에 출연해 이를 일축했다. 클리프 심스 트럼프 캠프 자문은 “단순히 마지막 2주간 트럼프 지지자에게 동기를 부여하려는 방식”이라며 “트럼프가 가진 거대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지 않으면 배임 행위”라고 방송 취지를 설명했다.

트럼프는 주류 언론에 대해 강한 불신을 드러내 왔다. 최근 그는 언론이 허위 여론조사 결과를 홍보하며 의도적으로 유권자들을 오도한다며 언론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이날 플로리다 주 세인트 어거스틴 유세에서도 “못 들었을까 봐 하는 말인데, 우리는 이기고 있다”며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시사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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