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 청북읍에 있는 캐져콤푸레셔(대표 성창제·사진)는 인더스트리4.0 시대를 선도하는 공기압축기 전문기업이다. 지난 1998년 설립된 이 회사는 공기압축기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독일 캐져콤푸레셔의 한국지사다. 독일 본사는 1919년 설립 이래 3대를 이어온 대표적인 히든챔피언 기업이다. 전 세계 60여개 지사와 40개국 지점의 파트너를 통해 5,0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지만 오로지 독일에서만 제품을 생산할 정도로 까다로운 품질규정을 준수하고 있다. 특히 독일 정부가 제조업 부흥을 위해 국가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더스트리4.0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사물인터넷을 바탕으로 생산기기와 생산품간의 정보교환을 통해 생산과정을 최적화하는 인더스트리4.0에서 이 회사의 최첨단 공기압축기 솔루션은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자력과 핵융합, 중성자가속기 등의 초정밀 분야를 필두로 반도체와 제약, 바이오 등의 하이테크 산업을 주요 고객사로 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는 한국지사 역시 마찬가지다. 최첨단의 공기압축기 시스템을 판매하는데 그치지 않고 기업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고객사 자체 평가에서 15% 이상의 에너지절감 효과를 인정받았을 정도로 경제성도 인정받고 있다. 전체 설비를 가동하지 않고 일부분만 가동할 수 있는 인버터 콤푸레셔와 콘트롤장치(SAM) 덕분이다. 더욱이 중요부품의 항시 재고확보는 물론 현장에서 80% 가량의 수리가 가능한 스페셜 서비스 차량도 운영하고 있다. 국내 기업 못지않은 즉각적인 대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유지비용 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는 물론 적극적인 AS 정책에 힘입어 재주문을 하는 고객사가 95%에 달할 정도로 높은 충성도를 자랑하고 있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