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스타트업, 개발자, 공공 서비스 등을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하는 지도 API를 26일부터 확대한다고 밝혔다. PC, 모바일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API가 법인 사용자의 경우 하루 기준 30만건, 개인은 20만건이다. 기존에는 각각 8만건, 5만건이었다.
지도 API는 다음 개발자 플랫폼에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 실제 거리 모습을 볼 수 있는 로드뷰, 고해상도 항공사진인 스카이뷰 등 다양한 부가 기능도 함께 활용 가능하다.
현재 중앙응급의료센터, 한국고용정보원 등 공공기관과 직방, 여기어때, 쏘카 등 스타트업에서 카카오 지도 API를 쓰고 있다.
카카오가 지도 API 무료 사용량을 확대하면서 지도 시장을 놓고 네이버와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12일 웹과 애플리케이션 모두 하루 20만건으로 확대한 바 있다.
이재혁 카카오 로컬 팀장은 “지도 API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서비스라면 필수적인 핵심 기능” 이라며 “차별화된 지도 API를 통해 온라인 비즈니스 생태계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