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 역대 최악 실적, 3분기 영업익 1조 턱걸이…전년比 30%↓

현대자동차가 신흥시장 부진과 국내 공장 파업 여파로 집계 이후 최악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올 3·4분기 영업이익은 1조6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나 급감했다. 현대차는 남은 4·4분기 실적도 쉽지 않다고 보고 전사적인 수익성 개선 활동을 펼친다는 입장이다.

26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 3·4분기 △판매 108만4,674대 △매출액 22조837억원(자동차 16조6,181억원, 금융 및 기타 5조4,656억원) △영업이익 1조681억원 △경상이익 1조4,947억 원 △당기순이익 1조1,18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29.0% 감소했으며,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각각 12.4%, 7.2%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에는 파업으로 인한 국내 공장 생산 차질 영향이 매우 컸다”며 “4분기에는 3분기 실적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던 공장 가동률이 개선되고 전사적인 수익성 제고 노력이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판매는 물론 수익성 또한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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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하여 선진국 성장세 둔화와 신흥국 경기부진 지속으로 인해 자동차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어려운 대내외 경영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현대차는 근본적인 위기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 또한 착실하게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양한 개선 활동을 통해 불확실성 및 산업 환경 변화를 극복할 수 있는 내부 역량을 제고하고, 생산성 향상과 전사적인 비용 절감 활동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4분기 신형 그랜저가 국내 시장에 출시되고 중국 창저우공장에서 위에나(신형 베르나)가 출시되는 만큼 신차효과를 최대화하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SUV 및 제네시스 모델의 공급 증대 등을 통해 판매 확대는 물론 상품 믹스 개선 또한 이루어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3분기까지 누계 실적은 △판매 347만7,911대 △매출액 69조1,110억원(자동차 53조2,777억원, 금융 및 기타 15조8,333억원) △영업이익 4조1,723억원 △경상이익 6조397억원 △당기순이익 4조6,508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다.

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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