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서울경제TV] 5개월째 매도하는 개미 투자자 증시 떠나나

개인투자자, 5개월 연속 코스피 순매도

5개월간 4조112억·올 들어 6조2,170억 매도

고객예탁금, 6월 23조원대→이달 21조원대

전문가 “단지 시장의 수급에 따른 움직임”







[앵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5개월 연속 ‘팔자’에 나서면서 개인이 주식 시장을 떠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증시 상황이 과연 그럴 정도로 나쁜지 알아봤습니다. 양한나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5개월간 개인투자자들의 순매도가 연속으로 이뤄졌습니다.

코스콤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지난 6월 1조 2,803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을 시작으로 7월 9,565억여원, 8월 8,254억여원 등 이달까지 꾸준히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순매도가 5개월 이상 지속된 것은 지난 2005년 이후 처음. 이 기간 개인의 순매도 규모는 4조112억원에 이르렀고, 올 한해로 봤을 때 6조2,170억원을 빼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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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예탁금 역시 지난 6월 23조8,706억원에서 이달 21조원대로 줄어들었습니다.

개인의 순매도가 이어진 데 대해 전문가들은 개인이 주식 시장을 완전히 떠난다기 보다는 단지 시장의 수급에 따른 움직임이라는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 얘기하는 공매도 영향도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종우 /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수급이라고 하는 것이 어차피 대차(거래)이기 때문에요. 누가 사면 누구는 팔아야 되는 거잖습니까. 그동안 외국인이 주로 매수를 했고요. 기관은 뚜렷하게 매매 형태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개인들의 매도가 많이 잡힌 거라고 봐야죠”

결국 주가가 오를 것이란 전망이 서면 개인 자금이 다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전문가들은 개인 자금이 충분히 빠진 만큼 추가로 매도 폭탄이 나오지는 않겠지만 반대로 유입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합니다. 이들은 연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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