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평화협정 여성 참여 땐 지속가능성 35% 높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서울경제DB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서울경제DB


“여성이 협상 테이블에 앉으면 평화 협정이 최소 15년 지속될 가능성이 35% 높아집니다. 분쟁 현장에서 진행되는 평화 협상에 여성의 참여를 확대해야 합니다.”

반기문(사진) 유엔 사무총장은 25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반 총장은 “정부와 국제기구에서 여느 때보다 많은 여성이 평화와 안보 관련 결정에 참여한다”면서도 “많은 평화 협상, 인도주의 프로그램, 평화 구축 계획 등에서 여성이 계속해서 배제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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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시리아나 예멘 평화 협상 장면을 보면 협상 테이블이나 대표단에 여성은 1명 정도인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유엔여성기구에 따르면 말리에서 서아프리카 평화 협정 이행을 관리하는 위원회의 구성원 62명 중 여성은 1명에 불과하다. 이라크에서 국민을 해방된 지역으로 보내는 지휘부 4곳에 여성은 한 명도 없다.

반 총장은 “안보리는 여성을 유엔 평화 활동의 중심에 배치하고 협상을 더욱 다양하게 만들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새로운 아이디어와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변재현기자

오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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