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사진) 부산시장이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온천천로 명품화를 위한 주차난과 젠트리피케이션 해결 의지를 피력했다.
온천천로의 심각한 주차난은 그동안 거주민과 방문객들 사이에서 꾸준한 민원으로 제기되어 온 현안사항이다.
또 대기업의 진입을 차단해 골목길 중소상인을 보호,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처음 밝힌 것이어서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서 시장은 “온천천로는 젊음 감각과 독특한 개성이 넘치는 품격있는 도심 골목길 상권”이라며 “이미 서울의 가로수길, 경리단길에 버금가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관청 주도가 아니라 지역 상인들과 주민들 스스로 간 공생과 협력이 이루어낸 결과”라면서 “이제 제가 할 일은 온천천로를 더욱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명품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 시장은 불편한 주차 문제와 젠트리피케이션 현상 등 2가지를 향후 과제로 제시하고 해결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서 시장은 “주차문제는 지금과 다른 창의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해 시청의 젊은 스태프들에게 검토를 지시한 상태”라며 “지금의 온천천로를 일궈온 상인들이 제 자리에서 밀려나지 않도록 대형 프랜차이즈의 무분별한 진입을 제한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