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아이는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올 3·4분기 매출액이 23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84%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익성도 나빠져 2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도 64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코나아이는 이번 실적에 대해 신규 사업인 ‘코나머니’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해외 매출이 하락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IC칩 단가가 떨어지고 환율까지 하락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모두 타격을 줬다.
코나아이 관계자는 “3·4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나타난 것은 신규 사업인 코나머니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는 가운데 해외시장 매출이 하락한 데 따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코나아이가 올해 초 가이던스로 제시했던 연간 매출액도 절반으로 줄였다. 코나아이는 연초 올해 매출이 2,8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제시했지만 이날 올해 예상 매출액이 1,4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수정했다.
다만 코나아이는 4·4분기에는 글로벌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나아이 관계자는 “케냐 등 아프리카와 러시아 시장 매출이 성장하고 있어 4·4분기에는 글로벌 시장의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