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27일 미국과의 정례 군사훈련을 계속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27일 두테르테 대통령은 방일 마지막 날인 이날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의 해상보안청 시설을 방문해서 기자들에게 “(미국과의 정례 군사훈련을) 계속하는 것은 어렵다”며 “미국은 우리를 줄에 묶인 (마음대로 조종 가능한) 개 취급을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고 NHK가 전했다.
다만 두테르테 대통령은 일본과의 합동훈련에 대해서는 “만일 일본이 원한다면 필리핀 영해 내에서도 실시하겠다”고 긍정적인 답을 내놓았다.
한편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아키히토 일왕을 예방할 계획이었으나 히로히토 전 일왕의 동생인 미카사노미야 친왕의 별세로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