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미(005360)가 독일 승마장은 송하경 모나미 대표와 계열사인 티펙스가 구입한 것으로 모나미의 자금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또 모나미가 승마장을 구입했다는 표현은 사실과 다른 내용이므로 내용 유포와 악성 댓글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모나미는 28일 오전 해명자료를 통해 삼성전자의 일감을 받은 모나미가 독일의 엠스데텐 ‘루돌프 질링거 승마장’을 구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송하경 대표가 오래 전부터 승마에 큰 애정을 가지고 있던 것은 이미 업계에서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모나미는 송 대표가 투자해 구입한 승마장과 업무적으로 전혀 무관하고 이와 관련해 대표이사와 모나미 브랜드가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사실과 다른 내용의 유포와 댓글 등에 대해서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나미는 최순실 씨의 딸인 정유라 씨를 지원하기 위해 삼성이 송하경 모나미 대표를 통해 승마장을 인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삼성이 모나미와 99억원대의 계약을 체결해 모나미가 일감을 받는 대가로 승마장을 인수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승마장 인수금액은 230만 유로(약 28억원)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6억원에 불과한 모나미 계열사 티펙스가 투자한 배경도 의심받는 상태다.
모나미는 이에 대해 “지난 1998년부터 18년 동안 삼성과 거래를 해왔고 지금까지 거래한 총액이 5,000억원에 이른다”며 이번에 거론된 99억원 계약은 이례적이거나 큰 계약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또 “삼성이 평창올림픽에 지원하는 물품은 프린터를 비롯한 삼성의 사무용품들”이라며 “이런 경우 통상적으로 삼성은 모나미와 같은 유지보수가 가능한 회사에 의뢰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99억원은 대부분 삼성의 물품 가격이며 모나미는 삼성의 물품을 평창올림픽에 대신 지원하고 유지보수를 책임지며 그에 따른 작은 수수료를 취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