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과 사노피는 올해 4·4분기에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한미약품의 생산 일정이 지연돼 미뤄졌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이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퀀텀 프로젝트’ 중 하나로, 최장 월 1회만 투여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인 지속형 당뇨치료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금일 오후 사노피의 3·4분기 실적 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내용 중 한미약품과 계약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 진행 상황이 언급된다”며 “한미약품과 사노피 양사는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 관련 정보 공개 일시에 대한 합의를 통해 금일 오전 한국에서 보도자료를 배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약품 늑장공시 파동’ 이후 제약업계가 전반적으로 각종 임상 진행경과를 자진신고 하는 모습이다. 전날에는 유한양행이 차세대 신약으로 꼽히는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의 임상 2상을 중단한다는 사실을 자진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