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충북함(2,500t급 호위함)이 다음 달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국제관함식에 참가한다.
이번 국제관함식은 뉴질랜드 해군 창설 7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다음 달 17∼22일 오클랜드 항에서 열린다. 관함식은 군함의 전투태세를 검열하는 해상사열 의식이다.
관함식에는 주최국 뉴질랜드를 비롯해 한국, 미국, 일본, 중국, 호주 등 12개국 해군 함정들이 참가한다. 관함식의 백미인 해상사열은 다음 달 19일 오클랜드 항 인근 해상에서 진행된다.
우리 해군은 뉴질랜드가 6·25 전쟁 당시 한국에 호위함을 파견한 점을 고려해 이번 관함식에 신형 호위함인 충북함을 보냄으로써 양국의 오랜 우의를 확인하기로 했다.
우리 해군을 대표해 뉴질랜드를 방문하는 장성급 장교에는 이병권 해군 군수사령관(소장)이 임명됐다. 충북함은 오는 29일 부산작전기지에서 출항해 다음 달 17일 뉴질랜드에 입항하고 뉴질랜드 해군과 연합훈련을 한 다음, 12월 중순 귀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