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최순실, 평창 땅 산 까닭은?

딸 위해 목장 용지 집중 매입

정윤회도 횡성 땅 사들여

최순실씨의 전 남편 정윤회(61)씨가 지난해부터 횡성 일대의 목장용지를 집중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씨는 2002년 7월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이목정리 무수정골 토지 1만8,713㎡(8필지)를 추가 매입했다. 이곳은 최씨와 정유라씨 공동명의로 돼 있는 기존 용평면 일대의 임야 및 목장용지(23만 431㎡)와 불과 3㎞ 이내에 자리하고 있다.


정씨 역시 지난해부터 횡성 땅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지난해 8월 둔내면 일대에 목장용지 9만㎡와 임야 10만2,397㎡ 등 모두 19만2,397㎡를 경매로 7억6,000만원에 낙찰 받았다. 현재 감정가는 10억6,000만원 수준이다. 최씨와 정씨가 각각 매입한 평창과 횡성 땅은 약 40분 거리로 대부분 목장용지와 임야인 것이 특징이다. 모두 영동고속도로와 인접해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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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농지와 임야를 추가로 사들인 정씨가 지금까지 횡성에서 사들인 땅은 목장용지 9만㎡에 농지 2만886㎡, 임야 15만99㎡ 등 총 26만985㎡(7만9,000평)에 이른다. 이 땅은 올해 말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과 6번 국도(둔내~횡성 구간) 확장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투자 유망지로 주목받는 지역이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 사이에서는 정씨 땅이 맹지나 다름없어 투자가치가 아직 높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정씨가 단순 투자보다는 딸의 승마클럽이나 목장 등으로 이용하기 위해 땅을 매입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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