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브리핑] 닛산, 브렉시트에도 英 공장 추가 투자

일본 닛산자동차가 영국의 유럽연합(EU) 단일시장 접근을 제한할 수 있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Brexit)우려에도 영국에 대한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닛산은 이날 스포츠유틸리티카(SUV) 모델 ‘캐시카이’과 ‘엑스트레일(X-Trail)을 생산하는 영국 선덜랜드 공장을 확대하기로 했다. 선덜랜드는 현재 영국 전체 자동차 생산량의 30%인 47만여대를 생산하는 영국 내 최대 자동차 공장으로 고용인력은 약 7,000명에 달한다. 그레그 클라크 영국 기업장관은 “닛산이 캐시카이 등을 선덜랜드에서 생산하고 해당 공장의 생산능력을 연간 60만대까지 늘리기로 한 것은 영국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보여준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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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은 브렉시트 결정 이후 선덜랜드 추가 투자를 미뤄왔으나 카를로스 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면담한 후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 측은 “영국 정부의 지원과 약속 때문에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메이 총리가 곤 CEO에게 자율주행차 도로시험을 허용하고 유럽 수출차량에 대한 관세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배려하겠다고 약속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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