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태’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국제승마연맹(FEI) 선수 프로필을 작성한 업체가 해당 프로필을 언론 보도를 토대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FEI에 프로필 정보를 제공한 스포츠통계업체 그레이스노트가 “제 3자적 입장에서 쓴 외부 저명 언론 소스로부터 얻은 양질의 팩트를 이용해, 종합적인 편집 과정을 거쳐 선수 소개를 만든다”고 말했다.
앞서 FEI 홈페이지에는 현 정권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 씨의 딸 정유라 씨 소속팀이 ‘삼성’으로, 아버지 정윤회 씨는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하고 있다’고 적혀있었지만, 현재 해당 내용은 삭제된 상태다.
이에 그레이스노트 한국지사 관계자는 “공신력 있는 언론이 발표한 자료를 가지고 작성했다는 것이 본사 입장”이라면서 “선수 본인이 정보를 준 것은 아니고, 선수 확인을 거친 것도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해당 업무는 네덜란드 지사가 담당하며, 미국 본사가 확인 과정을 거쳐 보내온 입장”이라면서 “한국지사에서는 알지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레이스노트 본사는 소속팀 정보를 작성할 때 참고한 보도 출처, 소속팀 정보의 사실 여부 등에 대한 추가 질문에는 “인터뷰를 거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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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