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0월 마지막주(10월24~28일)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은 지난주와 같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미 이달 들어 재건축 아파트값은 0.70%, 0.42%, 0.10%를 기록하는 등 가격 상승폭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인 바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의 과열 논란을 빚고 있는 강남 4구(강남구·송파구·서초구·강동구) 중 강남구와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각각 0.02%, 0.03% 하락했다. 강동구와 서초구의 재건축은 각각 0.03%와 0.04% 오르는 데 그쳤다.
이같이 재건축의 상승세가 멈추자 서울 전체 아파트값 역시 지난주(0.24%)와 비교해 상승폭이 절반으로 줄어 0.12% 상승률을 기록했다.
구 단위로는 강북권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가파르다. 이번주 강북구가 0.48%로 가장 많이 올랐고 노원(0.32%)·은평(0.31%)·구로(0.28%) 등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강남(0.01%)·송파(0.05%)·서초구(0.06%)에서는 오름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의 매매가격은 각각 0.0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동(0.15%)·일산(0.11%)·평촌(0.07%)·분당(0.05%)·산본(0.05%) 등 1기 신도시의 가격은 소폭 올랐다.
한편 정부는 오는 11월3일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 규제 대책을 내놓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규제 발표가 예고된 가운데 당분간 부동산시장은 정책적인 변수가 시장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는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