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서울경제TV] 맥주값 4년만에 오른다… 오비맥주, 평균 6% 인상

오비맥주, 다음달부터 주요 제품 출고가 인상

2012년 8월이후 4년3개월만에 맥주값 올려

오비맥주 “빈병 수수료 인상·맥아 할당관세 폐지탓”



[앵커]

4년만에 맥주가격이 오르게 됐습니다. 국내 맥주업계 1위인 오비맥주가 주요 제품의 출고가를 인상했는데요. 다른 주류업계의 도미노 인상이 예상됩니다. 박미라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맥주업계 1위인 오비맥주가 다음달부터 카스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대표 제품인 카스 병맥주 500㎖ 출고가는 기존 가격에서 1,147원으로 65원 정도 오르게 됩니다.

프리미어OB 병맥주 500㎖ 출고가는 64원, 카프리 병맥주 330㎖는 기존보다 60원 인상됩니다.

맥주값 인상은 2012년 8월 이후 약 4년 3개월 만입니다.


오비맥주는 지난 2009년 2.80%, 2012년 5.89% 인상한 이후 4년간 가격을 동결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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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는 맥주값을 올린 이유로 빈병 취급수수료 인상과 맥아의 할당관세 폐지를 들었습니다.

[인터뷰] 이은아 / 오비맥주 홍보팀 차장

“빈병 취급수수료도 인상이 되고, 맥아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략이 적기 때문에 거의 전량을 수입하고 있는데 2014년 할당관세 품목에서 맥아가 제외되면서 관세가 좀 많이 부과됐어요.”

다른 맥주업체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 등 가격 인상 요인은 충분하지만, 수입 맥주 공세가 계속되는 상황이어서 인상 여부를 신중히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과거 소주의 경우 업계 1위 하이트 진로가 참이슬 가격을 올리자 롯데주류, 무학, 보해 등 여타 업체들도 잇따라 가격을 올린 바 있습니다

때문에 맥주 역시 가격이 줄줄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 서울경제TV 박미라입니다.

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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