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전자, HP 매각 프린팅 사업부 임직원에 1인당 위로금 6,000만원 지급

삼성전자가 미국 휴렛팩커드(HP)로 매각되는 프린팅솔루션사업부 임직원들에게 1인당 평균 위로금 6,000만원을 지급한다. 또 향후 5년간 인위적 구조조정을 하지 않기로 했다. 사측과 비상대책위원회가 한발씩 양보해 원만한 합의에 이른 것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프린팅솔루션사업부 비대위는 지난 27일 8차 협상을 통해 직원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하고 5년간 고용보장을 하는 데 합의했다. 삼성전자는 28일 오전 수원공장에서 관련 설명회를 열었다.


위로금 규모는 당초 사측이 제시했던 5,000만원보다 많은 6,000만원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더해 현물을 구입할 수 있는 수백만원 수준의 기타비용도 함께 지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비대위의 요구보다는 낮은 금액이지만 비대위가 요구했던 고용보장에 대해서도 인위적인 고용조정을 하지 않는다는 데 의견을 모으며 합의에 이르렀다. 특히 프린팅솔루션사업부 임원들은 위로금을 반납해 직원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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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7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프린팅솔루션사업부를 분할해 HP에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프린팅솔루션사업부는 다음달 1일자로 분할돼 자회사가 되고 향후 1년 안에 HP에 최종 매각된다. 프린팅솔루션사업부의 국내외 임직원은 6,000여명 수준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회사와 비대위가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입장차를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핵심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프린팅솔루션사업부를 HP에 1조1500억원에 매각한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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