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21조 예산 들어간 '창조경제' 자료도 최순실이 먼저 봤다

박근혜 정부의 제1국정과제인 ‘창조경제’ 자료도 최순실씨가 미리 받아본 정황이 드러났다./JTBC 캡처박근혜 정부의 제1국정과제인 ‘창조경제’ 자료도 최순실씨가 미리 받아본 정황이 드러났다./JTBC 캡처


박근혜 정부가 출범과 동시에 최우선 국정운영 전략으로 강조한 ‘창조경제’가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작품이었던 정황이 드러났다.


JTBC는 28일 ‘박근혜 정부 제1국정과제인 창조경제와 관련해서도 각종 자료를 미리 받아봤다’는 보도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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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최 씨는 ‘창조경제’ 프로젝트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창조경제타운 홈페이지 구축 시안을 개설 20일 전에 전달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안에 등장하는 문구부터 창조경제를 설명하는 문장까지 국무회의를 통해 공개된 자료 그대로 최 씨의 것으로 의심되는 태블릿 PC에서 발견된 것이다. 창조경제 홈페이지 시안은 국무회의에서 시안 8개 중 1개가 수정을 거쳐 확정됐는데 8개 시안 모두 최씨가 대통령보다 미리 먼저 받아본 사실이 JTBC 보도를 통해 밝혀졌다.

한편, 홈페이지와 관련한 대통령의 홍보성 발언 원고도 직접 수정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드러났다. 박 대통령이 지난 2013년 10월 30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발언한 창조경제타운 관련 원고가 1시간 40분 앞선 8시 20분 최씨가 확인했고, 이어진 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그대로 발언했다. /디지털미디어부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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