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이후에도 사실상 침묵해오다시피 한 친박 중진들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석자들은 박 대통령이 전날 청와대 보좌진에 대해 일괄사표 제출을 지시한 것이 시의적절했다고 평가하면서 ‘문고리 3인방’을 포함하는 전면적 인적쇄신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또 청와대 보좌진 교체에 이어 상당수준의 개각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회동에서는 야권과 당내 비박(비 박근혜)계 일각을 중심으로 정국 안정을 위해 거국중립내각 또는 책임총리제를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대두되는데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