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거국중립내각 회의 참석 박근혜...시종일관 옅은 미소



지난 30일 새누리당이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이 날 박근혜 대통령이 차기 국무총리 인사 추천회의에서 시종일관 지켜보기만 했다고 전했다.

30일 새누리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회동은 청와대 요청에 긴급히 이뤄졌으며 총 33명의 상임고문 가운데 김수한 박희태 상임고문 등 8명만 참석하는 등 상당수가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국중립내각은 의회 총선거를 통해 원내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획득한 정당이 정부 내각을 구성할 기회를 얻고 과반 의석을 차지한 정당이 없는 경우에는 의석 비중이 가장 큰 두세 정당이 공동으로 내각을 구성하는 연립 내각이다.


최순실 사건으로 정부 내각이 비상 시국일 경우에는 국가의 체제 존립을 위해 의회의 모든 정당이 내각에 참여하는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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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국중립내각을 꾸린 결정에 새누리당 상임고문 회동에는 박근혜 대통령도 참석해 회의 내용을 전달받았다.

회동에 참석했던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다른 당 의원까지 데려와서 총리로 앉혀야 할 만큼 새누리당에 인재가 없어 국정이 이 지경이 됐다”고 말했다고 회동에 참석한 관계자가 전했다.

또 회동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상임고문 회동에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이야기가 등장하자 계속 옅은 미소를 띄며 지켜봤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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