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쌍둥이 여성듀오 바니걸스의 언니 고정숙씨가 3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2세.
31일 가요계에 따르면 고정숙은 이날 오전 3시 30분쯤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지난 1월 암 선고를 받고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955년 생 부산 출신의 고정숙·고재숙 쌍둥이 자매로 구성된 바니걸스는 1971년 신중현 작곡 ‘하필이면 그 사람’으로 16살의 어린 나이로 데뷔했다. ‘검은 장미’, ‘개구리 노총각’, ‘그 사람 데려다주오’, ‘개구리 노총각’, ‘파도’, ‘그냥 갈 수 없잖아’ 등의 명곡을 남겼다.
유족으로는 딸 우사라씨가 있다. 빈소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이다.
[사진=바니걸즈 앨범 자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