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이 탄도미사일 탐지용 ‘해상 기반 X-밴드 레이더’(Sea-Based X-Band Radar·SBX)를 북한 해역 바깥에 배치했다고 영국일간 ‘더 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미 국방부가 미국을 향하는 북한 핵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SBX의 배치 지역을 하와이 진주만 기지에서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전진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SBX는 진주만을 출항했으며 미 정부는 이 무기가 북한 해역 바깥에 배치돼 있다고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주민들은 수 주일 전에 SBX가 하와이를 떠나는 모습을 촬영하기도 했다.
SBX는 대륙 반대편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 상공의 야구공을 식별할 수 있을 만큼의 탐지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올해 들어 지난 1월과 9월 두 차례 핵실험을 강행하고 20차례에 걸쳐 미사일 발사 실험에 나서는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