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브랜드 네파가 후원하는 ‘2016 네파 피크 41 북벽 원정대’(사진)가 세계 최초로 네팔 ‘피크 41’ 북벽 신루트 개척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산악조난구조대 소속 원정단장 노익상과 원정대장 구은수 등 총 6인으로 구성된 원정대는 지난 9월 26일 세계 최초 네팔 피크 41 북벽 신루트 개척을 목표로 출국했다. 현지 도착 후 고소 적응 훈련 등을 거쳐 10월 17일 북벽 등반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피크 41 등정에 나섰다. 원정대는 22일 북벽을 돌파하고, 이후 정상으로 이어지는 남벽을 등반, 구은수 대장과 유학재 대원이 현지시각 10월 27일 08시에 피크 41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
이번 원정대는 산을 단순히 오르는 것만이 아닌 새로운 경로를 개척해 나가는 ‘등로주의’ 실현에 중점을 두고 셰르파의 도움 없이 최소한의 장비 및 식량만으로 등반하는 ‘알파인 스타일’ 방식으로 정상에 등정했다. 원정대는 산이 험하고 눈사태와 낙석으로 인해 중간에 대원이 부상을 당하고, 평균 70~80도의 급격한 경사를 올라야 하는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등정에 성공해 의미를 더했다.
한편, 이번 2016 네파 피크 41 북벽 원정대를 후원한 네파는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건전한 산악문화 조성을 위해 2006년 인도 탈레이사가르 등정 후원을 비롯해 한국등산학교와 서울산악구조대 활동에 대한 후원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