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최순실 조카 사돈까지 청와대 입성...몰카로 사찰까지?

긴급체포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최순실씨. / 송은석 기자긴급체포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최순실씨. / 송은석 기자


최순실 씨가 청와대를 수시로 드나들었을 뿐만 아니라 최씨의 조카 사돈까지 청와대에 입성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JTBC 1일 보도에 따르면 최씨 조카 처남 김 모씨는 현 정부 출범 직후 청와대 5급 행정관으로 발탁됐다. 김씨는 청와대 500만 원 이하 사무용품 등을 구매하는 일을 맡았다.

김씨 지인은 “백화점 전산팀에서 일하는 등 관련 경력이 없는데 갑자기 청와대 5급 행정관에 들어가 낙하산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김씨가 지난 2014년 정치권에 큰 파장을 일으켰던 ‘시계형 몰카’를 구매하고 이를 통해 청와대 내부 직원을 사찰하기도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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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 지인은 “김씨가 ‘평소 청와대 직원들이 몰카로 서로를 견제한다’고 말했다”면서 “특이사항은 이재만 전 비서관에세 보고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몰카 사용부서였던 청와대 제2부속실은 안종범 전 수석, 헬스트레이너 출신 윤전추 행정관 등 이른바 ‘최순실 라인’이 몰려있던 곳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해 1월 폐지된 청와대 제2부속실은 원래 영부인을 보좌하는 역할이지만, 사실상 최순실씨 전담부서 역할을 수행해왔고 이곳에서 청와대 직원을 사찰까지 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비선실세 국정 개입’ 논란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미디어부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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