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이규혁 씨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TV조선은 1일 장 씨가 이 씨에게 약 7억원의 정부 예산을 동계스포츠영재센터가 타내는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불거진 뒤 증거인멸을 지시한 내용을 보도했다. 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장 씨가 설립을 주도하고, 이 씨가 전무이사로 일한 단체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장 씨는 더 나아가 13조원에 이르는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이권까지 노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보름 전 쯤에 장시호씨가 이규혁에게 전화를 해서 관련 증거를 다 없애라. 페이스북사진들을 다 지워달라.. 그런 지시 내지는 요청을 했다고 (이규혁씨에게) 들었다”고 말했다.
장 씨가 스스로 설립을 주도하고도 공식 직함을 갖지 않아 처음부터 책임을 피하려는 의도를 가지지 않았냐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