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대선 ‘잠룡’ 중 한 명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현 시국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안 지사는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해 “지금은 비상상황이기 때문에 의회 지도자들은 갑론을박을 자제해야 한다”며 “국정표류를 막자는 공동 목표를 갖고 의견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지사는 “대통령의 리더십 공백 상태, 국정 지도력의 부재 상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가 중요한 주제로, 거기에는 방법이 서로 다를 수 있지만 의회 지도자들은 다양한 의견을 책임 있게 모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대통령 중심 국가운영체제에 대해 “대통령 일극 중심의 국가운영체제로는 국가가 안정적으로 가기 어렵다”며 “현재 중앙집권 방식의 국가운영 모델에서 자치와 분권으로 가는 게 21세기 대한민국의 또 다른 진전”이라고 말했다.
또한 안 지사는 최순실 사태로 인해 언급되고 있는 거국중립내각에 대해서는 “국민이 뽑은 대통령의 리더십이 상실됐기 때문에 의회가 국정 표류 상태를 막기 위해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