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영화

'스플릿' 3인 3색 볼링 투구폼만 봐도 시원시원해

10일 개봉을 앞둔 영화 ‘스플릿’ 배우들의 프로 선수 못지않은 투구 자세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영화 ‘스플릿’은 지금껏 한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도박볼링 세계에 뛰어든 한 물 간 볼링스타 ‘철종’과 통제불능 볼링천재 ‘영훈’이 펼치는 짜릿하고 유쾌한 한판 승부를 그린 작품.


영화 속 독특한 투구 자세를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영훈’ 역의 이다윗 외에도 전직 국가대표 ‘철종’과 ‘두꺼비’ 역의 유지태와 정성화 역시 캐릭터의 성격을 반영한 완벽에 가까운 투구 자세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사진=오퍼스픽쳐스사진=오퍼스픽쳐스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투구 자세를 선보이는 이다윗은 ‘영훈’만의 자세를 찾기 위해 촬영에 임하기 전 면밀한 관찰에 돌입했다. 다양한 영상을 통해 막무가내로 공을 던지는 사람부터 이상한 폼으로 공을 던지는데 스트라이크를 치는 사람까지, 수많은 투구 자세들을 살펴본 이다윗은 일반적인 자세에서 벗어난 것들을 전부 시도했다.

“공을 든 채로 뛰어서 가기도 하고, 별의 별 자세를 다 해봤다”는 이다윗은 마침내 실제로 치기 편하면서도 범상치 않은, 묘기에 가까운 ‘영훈’의 투구 자세를 찾아냈다. 한 달이 넘는 연습 끝에 독특한 투구 자세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든 이다윗은 극적 흥미를 배가시키며 관객들의 몰입을 도울 것이다.


배우와 제작진은 ‘철종’과 ‘두꺼비’의 선수 출신다운 흐트러짐 없는 투구 자세에 캐릭터 고유의 스타일을 반영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관련기사



유지태는 개인 코치였던 장희웅 프로의 폼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연습에 임했으며, 그는 긴 팔다리와 넓은 어깨를 이용해 정석에 가까운 완벽한 투구 자세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사진=오퍼스픽쳐스사진=오퍼스픽쳐스


반면 정성화는 유지태에 비해 거친 투구 자세를 연습했는데, 이는 제작진이 발견한 ‘두꺼비’만의 투구 스타일이다. 제작진은 자료조사 중 미국 프로볼링 선수 중 험악한 외모를 가졌거나 덩치가 큰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훨씬 더 투구에 힘이 들어간다는 것을 발견했고, 이는 정성화의 연습에도 반영되어 영화의 리얼리티를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국희 감독은 “전문가가 아닌 이상 구분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긴 했지만, 캐릭터의 개성을 투구 자세로도 꼭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캐릭터별 투구 자세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킨 영화 ‘스플릿’은 오는 11월 10일 개봉 예정이다.

최상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