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은 앞으로 주요 예·적금 계좌도 종이 통장 없이 개설이 가능하다고 2일 밝혔다.
통장 없이 개설이 가능한 10종의 예·적금 상품은 최근 신규 개설된 예·적금 계좌의 약 90%에 해당한다. 다만 고객이 종이통장을 원하면 발급을 해준다.
KEB하나은행은 지금까지 통장 미발행은 입출금 계좌에만 적용해왔다. 이번 확대 시행과 함께 금융 소비자들이 통장 없이도 쉽게 은행 거래를 할 수 있도록 계좌 개설 확인서 발급, 통장 사본(이미지) 출력 등의 절차를 마련했다.
KEB하나은행은 이를 통해 불필요한 종이통장 발행 비용과 휴면계좌·대포통장 발생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이 추진 중인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 과제’ 중 ‘통장기반 금융거래 관행’ 혁신에 발맞춰 통장 미발행을 확대 시행하게 됐다”며 “은행 전체 상품 계좌를 통장 없이 만들 수 있도록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EB하나은행에서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신규 개설된 전체 계좌 중 종이통장 발행 비율은 7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