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백석문학상 수상작으로 장철문(50·사진) 시인의 시집 ‘비유의 바깥(문학동네)’이 선정됐다고 이 상을 주관하는 출판사 창비가 2일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좋은 시는 표현된 것 이상의 여백으로 더 큰 울림을 창출하기도 한다. ‘비유의 바깥’의 뛰어난 시들은 근래 한국 시가 도달할 수 있는 수준을 훨씬 더 상회한다”고 평가했다. 장 시인에게는 상금 2,000만원이 지급된다.
장 시인은 지난 1994년 ‘창작과 비평’ 겨울호에 ‘마른 풀잎의 노래’ 등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올해 6월 펴낸 ‘비유의 바깥’은 네 번째 시집이다.
백석문학상은 시인 백석(白石)의 업적과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그의 연인이었던 자야(子夜) 김영한 여사가 출연한 기금으로 1997년 제정됐다. 최근 2년간 출간된 시집을 심사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시상식은 오는 24일 오후6시30분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