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서울경제TV] 최순실 게이트에 정치테마주 ‘요동’

차기 대권주자 관련 테마주 ‘요동’… 최순실 여파

고려산업 2,900원→6,170원… 일주일새 112%↑

DSR제강, 대표-문재인 동문 이유로 70% 급등

반기문 테마주는 급락세… 입지위축 예상탓





[앵커]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가 증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면서 어제에 이어 오늘도 코스피는 장중 2,000선이 무너지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전대미문의 국정농단 사태로 정재계가 어지러운 사이 정치 테마주는 연일 들썩이고 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온 나라가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로 혼란한 가운데 주식시장에서는 정치테마주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된 인물들과 관련된 주식이 테마주로 지목되며 급등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정치테마주 중 가증 큰 폭으로 오른 종목은 ‘문재인 테마주’인 고려산업입니다.

관련기사



고려산업은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기 전날인 지난달 24일 2,900원대에서 어제 6,170원까지 올라 일주일 새 주가가 112%나 뛰었습니다.

고려산업은 상임 고문이 유력 대권 후보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같은 경남고 동문이라는 이유로 문재인 테마주로 지목됐습니다.

DSR제강도 대표이사가 문 전 대표와 고교 동문이라고 알려지면서 같은 기간 70% 급등했습니다. 이는 최순실 게이트가 문 전 대표의 향후 대권 도전 가도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막연한 관측이 묻지마식 매수를 자극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이번 사건으로 새누리당의 유력 차기 대선후보로 거론돼 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입지는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른바 ‘반기문 테마주’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 총장의 외조카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지엔코는 지난달 25일 이후 15% 하락했고 다른 반기문 테마주인 씨씨에스, 휘닉스소재 등도 대체로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에 휩싸이며 관련 기업들 주가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CJ그룹은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CJ 주가는 장중 한때 8.77% 급락하며 52주 신저가인 15만6,000원까지 미끄러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시장 안정을 위해 차기 대선이 1년 남짓 남은 상황을 고려해 일찌감치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작전 세력이 개입돼 징후가 발견되면 급등락하는 종목을 선별해 선제적으로 대처할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정하니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정하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