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안종범 피의자 소환 2시, "재단설립 대통령 지시" 박근혜 하야시킬 폭탄발언 기대

2일 한 매체는 법조계를 인용해 안 전 수석이 측근에게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등은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한 일”이라 밝혔다.

이는 불과 열흘 전 국정감사에서 그가 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이야기로 알려졌다.


지난달 21일 안 전 수석은 ‘재단모금에 관여했냐’는 국민의당 이용호 의원 질문에 “재단 모금에 개입한 적이 없다”며 “대기업에 (재단에 돈을 내라고)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언급했다.

이에 앞서 검찰 조사를 받은 비선실세 최순실(여·60) 씨는 출두 당시 “죽을 죄를 지었다”던 말과는 달리 검찰에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본인이 비선실세로서 국정에 개입하거나 박 대통령을 ‘배후 조정’한 사실이 없다는 것.


상황의 중심에 선 박 대통령 역시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진정성 있게 책임지는 모습이나 후속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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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개국 이래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 와중에 이처럼 대통령이나 비선, 정무 비서관 라인에서조차 아무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국민 비난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두환 군부 시절 ‘장세동’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

과거 ‘5공 청문회’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오만 비리가 폭로되던 때, 경호실장 등 요직을 거치며 정권 실세로 자리매김했던 그는 “역사의 수레바퀴에 깔려 죽는 한이 있어도 각하(전두환)가 구속되는 것은 막겠다”는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실제로 “모든 것이 내 책임”임을 자처한 바 있다.

한편 안 전 수석은 2일 오후 2시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을 앞두고 있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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