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내년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오늘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17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주장했는데요. 현장에 정창신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건설산업연구원은 내년 전국 주택가격이 0.8%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외곽지역의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반면 지방은 하반기로 갈수록 공급증가 우려와 금리상승 압력으로 하락세가 커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인터뷰] 허윤경 /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신규시장같은 경우는 내일 대책이 가장 단기적으로는 큰 리스크 요인이라고 판단하고요. 재고 주택시장 같은 경우는 입주물량이 워낙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요. 구조조정이나 여러가지 가계들이 지불가능한 능력을 봤을 때는 리스크가 적지 않은 상황…”
내년엔 과잉공급 우려가 어느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건산연이 국토교통부 자료를 토대로 내년 분양승인 전망을 한 결과 전년보다 15% 감소한 38만가구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건산연은 그동안의 공급증가 부담과 자금조달여건 악화를 원인으로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강남과 강동 재건축 열기는 여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말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가 종료되는 만큼 개포·잠원·고덕동 등에서 재건축 사업이 꾸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내년 말 예정된 대통령 선거도 부동산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허윤경 연구위원은 “대선이 과거처럼 부양의 의미뿐만 아니라 저성장 탈출, 가계부채 해결, 양극화 해소 등 국정과제가 산재해 있어 부동산시장에 상·하방 압력이 모두 존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