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가 박근혜 대통령과 직접 독대해 총리직을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2일 오후 국민대 본부관에서 대통령을 독대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정확한 시기는 기억이 안나지만 일요일 쯤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또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로 박승주 한국시민자원봉사회 이사장을 추천했냐는 질문에 “박 내정자 뿐 아니라 임종룡 경제부총리 내정자도 제가 전혀 무관하지 않다”며 “추진력이 강한 사람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에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식물 내각’으로 불리는 상황에서 총리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저 역시 그 의구심 때문에 많은 고민을 했다. 각자의 판단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