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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 한석규-서현진-유연석의 '낭만의드', 정곡을 찌르는 사람 냄새 폴폴~(종합)

‘닥터스’에 이어 SBS가 선보이는 또 하나의 메디컬 드라마가 베일을 벗었다.

2일 오후 2시 목동 SBS 사옥에서는 새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유인식PD를 비롯해 한석규, 유연석, 서현진, 변우민, 임원희, 진경, 양세종, 서은수, 김민재 등이 참석했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 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와 열정이 넘치는 젊은 의사 강동주, 윤서정이 펼치는 ‘진짜 의사’ 이야기를 그린 ‘휴먼 성장 낭만 메디컬’ 드라마로, 누군가를 이기고 싶어서 의사가 된 남자와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의사가 된 여자가 낭만닥터 김사부를 만나 삶의 가치를 깨닫는 내용을 그린다.

2일 오후 목동 SBS에서 열린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제작발표회에서 전 배우들이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지수진 기자2일 오후 목동 SBS에서 열린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제작발표회에서 전 배우들이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지수진 기자


‘호텔리어’, ‘제빵왕 김탁구’, ‘구가의 서’의 강은경 작가와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의 유인식PD가 작품을 이끈다.

굉장한 시간과 공력이 필요한 작업이었다고 소회를 전한 유인식PD는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이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목적인 사람들을 낭만적인 사람들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 각자 자기 자리에서 치열하게 노력하고 고민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드라마에 녹아있다.”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극중 괴짜 의사이자 신의 손이라 불렸던 김사부 역에는 21년 만에 현대극에 출연하는 한석규가, 자신만만 외과 전문의 강동주 역에는 ‘응답하라1994’를 통해 건강한 청춘의 이미지를 선보인 유연석이 캐스팅 됐으며, 열혈외과 의사 윤서정 역에는 ‘또 오해영’으로 전성기를 맞은 서현진이 캐스팅 됐다. 그 외에 주현, 임원희, 변우민, 진경 등 감초 배우들이 작품에 힘을 더한다.

이 배우들이 한 작품에 출연한다는 것만으로도 ‘낭만닥터 김사부’는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를 증명하듯 ‘낭만닥터 김사부’의 제작발표회 역시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만큼 열띤 취재경쟁의 현장이었다.


이에 대해 ‘자신은 복 받은 사람’이라고 언급하기도 한 유인식PD는 “한석규는 연출을 꿈꾸던 시절에 열심히 보고 들었던 작품마다 항상 계셨던 분이다. 볼 때마다 가슴 뜨거웠던 시절을 상기시켜 주셔서, 같이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행복했다.”고 전하며, “작가님이 강동주는 인생을 심하게 앓고 있는 청춘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유연석은 호기심이 많고 건강한 청년이다. 그런 기운이 강동주라는 인물에 생생함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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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서현진에 대해서도 “테크닉에 기대지 않고 마음에서 바로 나오는 연기 진정성 있게 표현해 주고 있다.”고 언급하며, “진경, 임원희는 주연배우보다 먼저 캐스팅을 마쳤다. 그만큼 두 사람 이외의 다른 배우는 생각할 수 없었다.”고 극에 활력을 더하는 진경, 임원희에 대한 소개도 잊지 않았다.

2일 오후 목동 SBS에서 열린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지수진 기자2일 오후 목동 SBS에서 열린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지수진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는 응급의학과 의사를 촬영장에 상주시켜, 기획단계에서부터 의료자문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극중 수술 장면이나, 소품 등에서 리얼리티를 살렸다. 하지만 실제 의사의 모습처럼 생생하게 그리기에는 배우로서도 어려움이 많을 터.

유연석은 “너무 터무니없어서 집중을 못하시면 안 될 것 같아서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대한 진정성 있는 연기를 보여드리려 한다.”고 전했다.

서현진은 “이렇게 힘들 줄 모르고 전문직 드라마를 하고 싶다고 겁도 없이 덤볐다. 어려운 용어들과 장면들을 소화해야 하다보니 훨씬 시간도 많이 걸리고 있다. 반복학습을 하면서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고충을 전했다.

오랜 시간동안 연기를 하며 내공을 쌓아온 한석규 역시 의사 역할을 소화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었다. 가짜인데 진짜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 큰 고민이었다고 말문을 연 한석규는 “드라마나 영화가 다 가짜다. 하지만 픽션의 정곡을 찌를 수 있는 것은 논픽션이고 그것이 드라마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이어 “가짜 냄새가 풀풀 나는 캐릭터지만 무엇을 가르치기보다는 먼저 해 보이는 것이 중요한 시대 같다. 김사부는 완성형의 인물이 아니라 끊임없이 자책하고 담금질하는 인물이다.”고 생각을 밝혔다.

한편, ‘낭만닥터 김사부’는 ‘달의연인-보보경심 려’ 후속으로 오는 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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