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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대선 앞 시장불안 확대로 일제 하락

유가 하락에 에너지주도 약세…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금값 강세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 불안이 확대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미 경제가 정치 바람을 강하게 타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77.46포인트(0.43%) 하락한 17,959.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3.78포인트(0.65%) 하락한 2,097.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01포인트(0.93%) 떨어진 5,105.57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한때 100포인트까지 낙폭을 벌였으며 S&P 500지수는 7일째 약세를 보였다.


미 대선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짓눌러 부동산을 비롯해 통신, 에너지, 금융 등 11개 업종이 모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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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이 그동안 높은 지지율을 기반으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크게 반영해 왔지만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연방수사국(FBI)의 ‘e메일 스캔들’ 재수사 방침 속에 뒷심을 발휘하며 접전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여론조사 지지율 평균에 따르면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7%포인트에서 1.7%포인트로 좁혀졌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며 금 가격은 한 달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연준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대선 불확실성에 가려 시장에 별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대선 후보 지지율에 변화가 생기면서 투자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영향이 덜 한 것은 대선이 엿새 앞으로 코앞에 닥친 데다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이미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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