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3일 국무총리 및 경제부총리 내정 등 전격 개각에 이어 신임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등 청와대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이 내정됐다. 한 위원장은 김대중 정부 대통령 비서실장과 노사정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선임 배경에 대해 “한 위원장은 민주화와 국민 화합을 위해 헌신해 왔다”며 “평생 신념으로 살아온 화해와 포용의 가치를 바탕으로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을 국민적 시각에서 보좌하며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신임 정무수석에는 허원제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내정했다. 언론인 출신인 허 정무수석은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을 지냈다.
정 대변인은 “언론과 정부, 국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 왔다”며 “현 상황에서 국회 및 각계각층과 긴밀하게 소통, 협조할 수 있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