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학교가 중학생들의 자유학기제 지원을 위해 대학 강의실을 개방했다.
부경대 입학관리본부(본부장 채영희)는 오는 10일까지 ‘2016 PKNU 자유학기 스쿨’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 행사는 중학생들이 대학 강의실과 실험실에서 교수, 대학생들과 함께 대학 전공을 미리 체험해보며 기초학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자유학기제 지원 프로그램이다.
사전 신청한 부산 지역 중학교 1학년 학생 63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부경대 9개 학과·부서가 기초학문, 과학, 공학, 예술 분야의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기초학문 분야에는 국어국문학과와 응용수학과가 각각 ‘우리말교실’과 ‘수학교실’을 마련했다.
국문과는 한글 맞춤법 골든벨 등을 통해 한글의 소중함과 즐거움을 알려주고 수학과는 게임이론 등 일상생활 속의 수학 법칙을 체험하게 해 준다.
과학 분야에는 화학과와 미생물학과, 물리학과가 ‘화학교실’‘생물교실’‘물리교실’을 통해 화학실험과 현미경 관찰, 전기회로 제작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공학 분야에서는 기계시스템공학과와 공간정보시스템공학과, 창업지원단이 준비한 ‘엔진교실’‘드론교실’‘3D프린팅교실’을 통해 중학생들이 평소에 접하기 어려웠던 엔진 관찰, 드론 조종, 3D 프린팅을 직접 실습해볼 수 있다.
예술 분야에는 시각디자인학과가 영상과 메시지로 이미지를 표현해보는 ‘디자인교실’이 열린다.
이와 함께 부경대 재학생들이 중학교를 방문해 학과를 소개하는 ‘부경자이로’ 프로그램도 올해 처음 마련돼 7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부경대 전공 홍보단 ‘부경자이로’ 학생들은 이 기간 동안 18회에 걸쳐 부산 지역 중학교를 방문, 전공 특강과 전공 체험을 진행하고 진로 진학 멘토링을 시행한다.
부경대는 올해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주관 고교교육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선정, ‘PKNU 자유학기 스쿨’ 등 자유학기제 활성화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