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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투3’ 박보검의 남자 이준혁, ‘유아인보다 박보검내꺼~자본주의적 냄새도 폴폴’

‘구르미 그린 달빛’의 최고의 신스틸러 이준혁이 웃음스틸러로 다시 태어났다.


최근 빵빵 터지는 웃음과 새 코너 ‘백문이불여일짤’의 호평 속에 화제를 모으고 있는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의 3일 방송은‘구르미 만든 스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화제의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주역들인 이준혁-한수연-안세하-진영-곽동연이 출연해 드라마 못지 않은 꿀잼을 만들어냈다.특히 이 가운데 배우 이준혁은 찰진 입담으로 안방극장에 ‘보검매직’이 아닌 ‘준혁매직’을 선보였다.

KBS 2TV ′해피투게더3′KBS 2TV ′해피투게더3′


이날 이준혁은 등장부터 거침없는 발언으로 ‘해투’를 초토화시켰다. 이준혁이“’구르미’에서 내관 역할을 하다 보니 제 성 정체성에 의심을 갖는 분들이 많으시더라. 제가 사실 애가 셋이다. 집사람과 땀 흘려가며 만들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하기 위해 19금 발언까지 서슴지 않은 것. 뿐만 아니라 이준혁은 “이전에는 소아성애자, 강간범, 도둑 등 밑바닥 역할을 많이 했는데,사실 제가 프랑스-일본에서 공연도 하고 방귀도 좀 꼈다”며 연이어 억울함을 호소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준혁은 또한 상대역(?) 박보검을 향한 애정을 유감없이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준혁은 “보검이 눈에 블랙홀이 있다. (보고 있으면) 시야가 좁아진다. 감정을 주고 받을 때 약간 뜨거워 지는 게 있다”면서 기껏 해명해 놓은 성 정체성 논란을 스스로 불거지게 만드는가 하면 “유정이가 부러웠다. 맘 놓고 (박보검을) 사랑할 수 있으니까”라고 쐐기를 박아 폭소를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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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준혁은 ‘구르미’ 출연에 박보검이 큰 역할을 했음을 밝히며 ‘보검앓이’를 이어갔다. 그는 “전 작품인 ‘육룡이나르샤’가 50부작 사극이었는데 반년을 넘게 수염을 붙이는 게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다음에는 사극을 안 하리(마음 먹었다). 그런데 내시 역할이라더라. 내시는 수염이 없지 않나. 그리고 주인공이 보검이라더라. 그럼 하리”라고 답했다. 이에 MC들이 “박보검인데 수염을 붙이는 거면 어떡하겠나”라고 묻자 이준혁은 “그러면 갈등해 보리”라고 말했고, 나아가 “박보검 없고 수염 붙이면”이라는 추가 질문에는 “페이를 보리”라며 재치와 솔직함, 거기에 라임까지 살아있는 답변으로 웃음이 빵 터지게 만들었다.

더욱이 이준혁은 “‘육룡이’의 유아인과 ‘구르미’의 박보검 중 누구를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박보검을 선택해 관심을 모았다. 이에 그는 “박보검과 쭉 이어가고 싶다. 그리고 사실 지금 광고 이야기도 조금 있다”며 박보검을 향한 애정에 자본주의적인 속내를 섞어 배꼽을 잡게 했다. 뿐만 아니라 이준혁은 곽동연이 “박보검과 베스트커플상을 받고 싶다”고 희망하자 “이번엔 좀 참자”며 즉각 견제까지 하며 못 말리는 ‘보검앓이’를보였다.

한편 그는 비주얼과는 사뭇 거리가 있는 고급진 과거 이력들을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과거 포토그래퍼 일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혀 깜짝 놀라게 하는가 하면, 피아노 국제 콩쿨에서 입상한 경력까지 드러내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이에 일각에서 “드라마 ‘밀회’ 같은 음악 영화가 잘 맞겠다”고 칭찬하자 이준혁은 “가능하다. 선인장 빼고 다 가능하다. 상대 역할을 나문희 선생님으로 하면 된다”고 대응해 안방극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KBS 2TV ‘해피투게더3’는매주 목요일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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