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저는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 혹여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을까 염려하여 가족 간의 교류마저 끊고 외롭게 지내왔다”며 “홀로 살면서 챙겨야 할 개인사를 챙길 인연이 없어 최순실 씨로부터 인연을 얻어 왕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힘들었던 시절에 곁을 지켜주었기 때문에 저 스스로 경계의 담장을 낮췄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돌이켜보니 개인적 인연을 믿고 제대로 살피지 못한 나머지 주변 사람들에게 엄격하지 못한 결과가 되고 말았다”며 “저 스스로를 용서하기 어렵고 서글픈 마음까지 들었고 밤잠을 이루기도 힘이 든다”고 주장했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