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간 ‘헌혈 100회’를 달성한 육군35사단 군산대대 선현하(41·사진) 상사가 4일 대한적십자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선 하사는 지난 1998년부터 올해까지 꾸준히 헌혈을 해왔다. 그가 헌혈을 시작한 계기는 고등학교 시절 병원에 입원한 친구를 병문안 갔다가 많은 환자가 혈액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부터다.
그는 “나의 피로 누군가를 살릴 수 있다면 기꺼이 헌혈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어찌 보면 간단한 방법으로 가장 좋은 봉사를 할 수 있는 것이 헌혈”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대에서도 항시 동료와 부대원에게 헌혈의 중요함을 전하는 ‘헌혈 전도사’다. 선 상사는 헌혈한 뒤 받은 헌혈증 50장도 다시 대한적십자에 기부했다. 건강한 자신보다 수혈이 다급한 사람들을 돕기 위한 결정이었다. 그는 앞으로 100장의 헌혈증이 모이면 또다시 헌혈증을 기부할 생각이다.
그는 “제 몸이 건강하다면 계속해서 200회·300회·1,000회까지 헌혈을 할 계획”이라며 “많은 사람이 헌혈에 동참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선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