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롯데쇼핑 3분기 영업익 10% 감소

마트부문 적자전환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를 운영하는 롯데쇼핑(023530)의 3·4분기 영업이익이 마트부문의 적자로 전년보다 10% 줄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755억5,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했다. 매출액은 7조5,750억원으로 1.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03.9% 증가한 782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마트부문이 지난해 30억원 흑자에서 올해 270억원 적자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순이익 상승은 중국 할인점 처분 이익과 엔화차입금 상환에 따른 영업외이익이 발생했다.


롯데하이마트(071840)는 이상고온에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어났다. 롯데하이마트는 4일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22% 증가한 664억2,7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1,213억8,000만원으로 5.47%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15.7% 늘어난 457억3,800만원으로 집계됐다. 롯데하이마트의 실적은 7~8월 성수기 효과의 영향이 크다. 회사 측은 “성수기에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해 두 자릿수의 매출과 이익 신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의 가전제품 구매 관련 환급 정책도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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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업체인 GKL(114090)은 올해 각종 관광 악재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내놨다. GKL은 4일 3·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한 345억2,6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5% 증가한 1,340억3,600만원이다. GKL 등 레저 업계는 당초 중국인 드랍액(고객이 칩 구입을 위해 지불하는 금액) 감소로 실적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일본인 VIP가 엔고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기저효과로 큰 폭의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중국인 고객 감소를 완화했다.

분자진단업체 씨젠(096530)은 3·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2%나 늘어난 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7% 늘어난 17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회사 측은 “지난해 하반기 판매를 개시한 차세대 분자진단 제품인 올플렉스 호흡기·소화기 제품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3·4분기 출시한 성감염증 신제품 매출이 본격화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환율 하락에 따른 환평가 손실 영향으로 5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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