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 실세’ 안종범 전 수석과 정호성 전 비서관이 모두 구속됐다.
6일 새벽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대기업들에 거액 기부를 강요한 혐의를 받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강요미수 혐의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각각 구속해 조사 중이다.
이들의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최종 승인했다.
현재 안 전 수석은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함께 53개 대기업에 774억원을 출연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특히 최순실 씨 개인 회사인 더블루케이의 이권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고 정 전 비서관은 최순실 씨에게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비롯해 외교·안보·경제 관련 다수의 대외비 문건을 건넨 ‘주 통로’로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청와대 ‘핵심실세’들이 연이어 구속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다음 카드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 = YTN 뉴스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