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태풍의 눈으로 불리는 우병우 전 수석이 검찰에 출석하면서 과거 우병우 수석의 행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와대 민정수석을 역임한 우병우 전 수석은 검찰출신으로 과거 검찰 재직 시 ‘특수통 칼잡이’라는 별명으로 이름을 떨쳤다.
특히 이른바 박연차 게이트를 수사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했던 전력이 있는 우 전 수석은 서울대 법학과 재학 시절인 지난 1987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만 20살로 최연소 합격자 출신의 ‘엘리트’ 검사였다.
이후 검찰 내부에서 출세 가도를 달린 우 전 수석은 서울지검을 시작으로 법무부와 중앙지검, 대검찰청 등에서 요직을 두루 걸쳤다.
그러나 지난 2012년과 2013년 연이어 검사장 승진에 실패하면서 옷을 벗고 야인 생활을 하던 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 2년 차인 2014년 민정수석실 비서관으로 기용되며 화려하게 부활한다.
그리고 이듬해에 비서관에서 수석으로 유례없는 승진을 이룬 우 전 수석은 검찰과 경찰 등 사정 라인을 관리하며, 이른바 문고리 3인방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으로서 위세를 떨쳤다.
처가가 수천억대 자산가였던 고 이상달 전 정강중기 회장의 집안으로 권력은 물론 돈까지 거머쥐었다는 평가를 받는 우 전 수석은 현재 가족 회사 공금 유용, 허위 재산신고 등 각종 비위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 = YTN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