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회사 정강의 공금 유용을 비롯해 각종 비위 혐의로 고발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에 출석해 15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고 7일 새벽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전날 오전 10시께 우 전 수석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이날 오전 1시 30분께까지 조사했다.
그는 조사를 마치고 중앙지검 청사를 나서면서 “오늘 검찰에서 있는 그대로 충분히 다 말씀을 드렸다”고 짧게 말했다.
하지만 가족회사 정강 자금 유용 의혹이나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등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닫은 채 미리 준비한 차를 타고 청사를 빠져나갔다.
이날 조사에서 우 전 수석은 대체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우 전 수석 소환조사를 끝으로 관련 수사를 마무리하고 막바지 법리 검토를 거쳐 처벌 혐의와 대상자를 선별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