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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실적개선·자회사 상장 기대감에 목표주가 상향 - NH

롯데쇼핑(023530)이 3·4분기 시장 예상을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7일 롯데쇼핑에 대해 “3·4분기 시장 추정치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고, 자회사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28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올렸다.

롯데쇼핑의 3·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7조8,710억원, 영업이익은 10% 감소한 1,75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를 밑돌았지만 특별 격려금 210억원을 제외하면 12분기만에 영업이익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의 경우 일회성 요인을 제거하면 전년 동기 대비 0.6% 늘어난 1,966억원”이라며 “해외부문에서 점포 효율화로 적자가 190억원 개선됐으며 자회사에서는 코리아세븐(편의점)의 부진점포 폐점과 푸드 상품군 매출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80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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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분기에도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그간 실적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국내마트도 실적회복이 기대되는 상황이며 일반점포 대비 매출이 25% 높게 나오는 특화점포 리뉴얼이 3·4분기로 마무리된 가운데 4·4분기부터 매출과 이익 모두 완만한 상승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선에 따른 기대감도 크다. 롯데그룹은 지난달 25일 대국민 사과와 함께 기존 호텔롯데 이외에 코리아세븐, 롯데리아, 롯데정보통신에 대한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코리아세븐(지분율 51.14%) 및 롯데리아(지분율 38.69%)의 최대주주고, 롯데정보통신(지분율 4.81%)의 최대주주는 롯데리아(지분율 34.53%)”라며 “자회사 가치상승으로 인한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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