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속 공공기관 수장 공백기 장기화

다수의 공공기관에서 수장 공백기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와 연이은 개각으로 정국이 어수선해지면서 후임 인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수장의 공백이 곧 경영 공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www.alio.go.kr)와 정부 부처, 각 공공기관 등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해 다수의 공공기관 장의 임기가 끝났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는 한국남동발전 허엽 사장(9월 22일), 한국서부발전 조인국 사장(9월 22일), 대한석탄공사 권혁수 사장(9월 22일), 한수원 조석 사장(9월 25일), 한국전력기술주식회사 박구원 사장(10월 14일)의 임기가 마무리됐다. 한전KPS 최외근 사장도 오는 8일 임기를 마친다. 한국석유관리원은 지난 3월 김동원 이사장이 임기 7개월을 앞두고 사임함에 따라 지금까지 8개월간 공석으로 남아 있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중에서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김한욱 이사장이 지난 6월 6일, 한국국토정보공사 김영표 사장이 이달 1일 자로 임기가 마무리됐다.



공공기관장은 대부분 각 기관 임원추천위원회가 후보로 약 3배수를 추천하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2배수로 줄이고 해당 부처 장관 혹은 해당 부처 장관의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