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7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박지원 비대위원장을 유임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차기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던 김동철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어 예산안 통과의 법정 시한 종료 이후인 오는 12월3일부터 위원장직을 맡기로 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비상대책위 회의 후 손금주 대변인을 통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시국의 엄중성을 감안했을 때 현시점에서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잠정적으로 유임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손 대변인은 “현재 김동철 의원이 예결위 간사를 맡고 있어 예산안 심사의 연속성 문제, 당 차원에서 예산안 심사와 협조관계(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비상대책위는 박지원 비대위원장의 유임을 의결했다”며 “예산안 통과 시한인 12월2일까지 박지원 원내대표가 위원장직을 유임하고 그 이후에 김동철 의원이 전당대회까지 비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동철 의원은 12월부터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전당대회 준비업무를 수행하게 된다.